우리집 문 앞에 복숭아나무 몇 그루를 심었다. 나무에는 크고 달콤한 복숭아가 있는데, 모두 반빨강 반녹색이다. 네가 침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.
저녁에 숙제를 마치자마자 나는 복숭아를 먹으러 갔다. 복숭아나무 아래를 걷다가 나는 고개를 들어 복숭아가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는 것을 보았다. 한차례의 바람이 불어오자 복숭아는 마치 인형이 다른 사람보다 큰 것처럼 작은 빨간 얼굴을 드러냈다. 나는 크고 붉은 복숭아를 따서 맑은 물로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기고 한 입 물었다. 마음이 달콤하고 달다.
만약 이번 계절에 어떤 아이가 우리 집 복숭아나무 앞에 가서 복숭아 하나를 따면, 모두 자세히 맛보고 배불리 먹을 것을 보증해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