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흰 구름이 산등성이에서 쫓고 있다.
황로가 날개를 펄럭이면 세상은 집과 같다.
(2)
새말은 텅 빈 청산이고, 비는 옷섶을 적신다.
하늘에는 안개 바다가 있고, 구름은 천 그루의 나무이다.
(3)
요즘 사람들은 매우 억압적이어서 생각을 말할 수 없다.
창산은 연비가 부옇고 흰 구름은 하늘 옆에 있다.